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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히트∙스테핀 소네트 시집

국내 최초로 완역 소개하는 브레히트와 스테핀 소네트

브레히트 1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해 번역한 "브레히트∙스테핀 소네트"를 단행본으로 묶어 eBook으로 내게 되었다. 그간 독자들에게 말만 무성하지만, 국내에서 그렇다할 연구는 커녕 아직 제대로 번역되지도 않았고, 그나마 일부 번역되었으나 번역 과정에서 소네트의 형식이 전부 무시되었던 점을 감안해 본 번역에서 소네트 형식면이 그대로 남아 전해지도록 특별히 공을 들였다. 이러한 점은 비록 브레히트 소네트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국내에 번역된 셰익스피어나 괴테의 소네트에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한국말로 소네트 번역 과정에서 엄격한 형식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기 때문에, 어디나 따라 붙는 사족이 바로 "원문을 보면, 소네트가 보다 명확해 질 것이다"는 말이었다. 이 말은 '소네트는 원문을..
브레히트 1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해 번역한 "브레히트∙스테핀 소네트"를 단행본으로 묶어 eBook으로 내게 되었다. 그간 독자들에게 말만 무성하지만, 국내에서 그렇다할 연구는 커녕 아직 제대로 번역되지도 않았고, 그나마 일부 번역되었으나 번역 과정에서 소네트의 형식이 전부 무시되었던 점을 감안해 본 번역에서 소네트 형식면이 그대로 남아 전해지도록 특별히 공을 들였다.
이러한 점은 비록 브레히트 소네트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국내에 번역된 셰익스피어나 괴테의 소네트에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한국말로 소네트 번역 과정에서 엄격한 형식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기 때문에, 어디나 따라 붙는 사족이 바로 "원문을 보면, 소네트가 보다 명확해 질 것이다"는 말이었다. 이 말은 '소네트는 원문을 꼭 보아야 한다'는 말인지, 아니면 '역자가 소네트를 잘못 번역했다'는 것인지 또는 '한글로 소네트를 결코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인지 아주 예매했었다.

시인 브레히트 스스로 "시의 번역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작가의 사상과 기본 자세을 옮기려고자 해야 함을 강조했었다. 그래서, 본 소네트 번역 작업을 통해 브레히트 2500 여 편 시들 중에서 62편을 남긴 소네트들에서 '브레히트가 전하고자 했던 사상과 기본 자세에 맞춰" 가능하면 소네트 형식이 한국어 번역에서도 그대로 전해질 수 있기을 바라는 것이 옮긴이의 주안점이다. 아울러, 일부 소네트로 인해 불필요한 무성한 말보다는 작가의 전 소네트를 번역해 소개함으로써, 브레히트 소네트를 있는 그대로 독자가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스테핀 소네트도 함께 소개하는 것은, 브레히트와 스테핀이 서로 소네트를 주고 받으면서 언어마술사들이 소네트 대결을 했던 흥미로운 점을 독자들도 엿볼 수 있게 함을 밝힌다. 맨끝에 아를트의 소네트는 브레히트 사후인 1982년에 사자 브레히트에게 소네트 대결을 벌였던 시임을 밝혀둔다.
브레히트 소네트집을 옮긴 시인이자, 재독 독문학자인 주경민은 경주 황성리에서 태어나 대구고등학교를 거쳐 성균관 대학에서 독문학을 전공하고 난 뒤, 독일로 유학가 괴팅겐 대학에서 석사를 마친 뒤 칼스루에 대학 "브레히트 연구소 Arbeitastelle Bertolt Brecht"를 이끄는 크높 교수 아래서 브레히트를 연구하였다. 필자는 1988년부터 "마르가르테 스테핀 프로젝트"를 직접 운영하면서 브레히트 전집의 전산화 작업을 이끌었으며, 1998년 브레히트 100주년 기념으로 "브레히트 컴퓨터 인덱스 2000"(http://www.bci2000.de/)를 완성하는 등, 브레히트 전집 전산화와 브레히트 서사극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특별 관심 연구 분야로는 "브레히트 서사극과 동양극"이며, 국내 브레히트 학회와 다른 출판을 통해 다수 논문을 발표해왔다. "브레히트 코드 BRECHT CODE" (https://www.brechtcode.com/)를 통해 120주년 기념 논문집 "브레히트 서사극의 참뿌리, 인도 산스크리트 연극"을 통해 이제까지 연구와는 달리 브레히트 서사극의 근원을 인도 산스크리트 연극에서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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