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네트 »천사의 유혹«은 여전히 무국적자인 브레히트 (Bertolt Brecht, 1898-1956년)가 1948년 초여름 스위스에서 전후 동•서로 분단된 독일 민족을 바라보며 쓴 마지막 소네트이다. 이 소네트를 너무 관능적으로만 이해한 나머지 1980년대 또 한번 독일 지성계를 들었다 내려 놓은 적이 있는 소네트이기도 하다. 이 소네트를 eBook의 제목을 삼은 이유는 하루빨리 평화적 남북통일을 이뤄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남과 북도 모자라 동과 서,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각 진영이 상이한 “천사“의 유혹에 빠져 끝없는 소모전을 벌이는, 대한민국의 현재 모습을 바라보며 “사랑 Liebe“을 좀 더 폭넓게 비판적으로 생각해 보기 위함이다.
필자는 브레히트 120주년을 맞이하여, »브레히트 선집« (시 5, 6권)에서 통째로 제외된 시집인 “소네트“를 모두 편집하고 번역해, 번역물 디지털 콘텐츠 일환으로 ≫사랑을 사랑한 사랑시집 - 브레히트∙스테핀 소네트≪ (서울, 2019년) 완역판 (총 95편, Brecht 62, Steffin 11, Arlt 1 그리고 주경민 소네트 21)과 ≫사랑을 사랑한 사랑시집 - 브레히트∙스테핀 소네트≪ (서울 2019년) 그리고 ≫브레히트 B. Brecht / 스테핀 M. Steffin 소네트 - 시어 색인집≪ (서울 2019년)을 펴냈다. 이어서 BRECHTCODE는 독일어를 아는 독자들이나 독문학과 교재용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브레히트 소네트만 따로 묶어 독∙한 소네트집 »천사의 유혹«을 내놓게 되었다.
브레히트 (Bertolt Brecht, 1898-1956)는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태어나 뮌헨에서 대학을 다니다, 베를린에서 본격적으로 작가로서 왕성하게 활동하다 나찌의 연방의회 방화사건 바로 다음날 인1933년 2월 28일, 15여년간 긴 망명길에 올랐다. 시인, 극작가 그리고 서구 연극사에서 서사극 창시자로 대표되고 20세기 괴테라 불리울만큼, 시, 소설, 드라마 그리고 이론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역작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기할만한 점은 동양철학의 수용뿐만 아니라, 자신의 서사극 이론과 형식을 발전시키기 위해 산스크리트극에서 중국 원곡과 일본 노극을 수용하여 서사적 기술들을 자신의 서사극에 이전하고 발전시켰다.
주경민 - 재독 독문학자이자 연극 전공자이자 시인인 역자는 경주시 출생, 대구고와 성균관 대학 독문학과 졸업후 독일 괴팅겐 대학과 칼스루에 대학에서 독문학/사회학 전공. 브레히트 100주기를 위해 1988년부터 브레히트 전집 전산화 작업, “마르가레테 스테핀 프로젝트“를 기획 운영. 1998년 “브레히트 컴퓨터 인덱스 2000“ (BCI2000) 완성, “브레히트와 동양 연극“에 대한 다수 논문 발표. (주) 에바다 사장 역임, 독일 시의회 외국인 자문의원. 사이버 묵상편지 “그리스도의 편지“ 저자 (2003년 - ), 미국 "필라복음신문“ 편집자, 시인, 번역가로 활동
현재, 인문과학 분야 디지털 콘텐츠 사인 “BRECHTCODE“ 운영. 현재 저자의 시리즈 <성경 읽어주는 남자> 26권과 브레히트 연극 관련 시리즈와 전공 관련 저서와 역서들이 ebook으로 판매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