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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커타, 5월 4일

연극과 문학 전공 시리즈 6

연극/문학 전공 시리즈 여섯 번째 권으로 포이히터방어가 "워런 헤이스팅스 Warren Hastings" (1916년)를 서사극 발전을 위해 몸부림치던 제자 브레히트와 함께 1925년 공동작업했던 "캘커타, 5월 4일 Kalkutta, 4. Mai"을 편집해 발행한다. 본 작품은 “서사 희곡 (Episches Drama)“, “드라마 소설 (Dramatischer Roman)“ 등으로 아직 “서사극 (Episches Thater)“이 채 정립되기 이전 새로운 장르의 구상으로 포이히터방어가 1927년 출판 당시부터 “1925년 브레히트와 함께 쓴 희곡이다“고 누차 밝혔지만, 정작 브레히트 새전집 (GBA)을 발행할 때까지도 브레히트 연구사에서 잊혀졌던 작품이었다. 그런데, 이 작품을 “서사극 발전..
연극/문학 전공 시리즈 여섯 번째 권으로 포이히터방어가 "워런 헤이스팅스 Warren Hastings" (1916년)를 서사극 발전을 위해 몸부림치던 제자 브레히트와 함께 1925년 공동작업했던 "캘커타, 5월 4일 Kalkutta, 4. Mai"을 편집해 발행한다.
본 작품은 “서사 희곡 (Episches Drama)“, “드라마 소설 (Dramatischer Roman)“ 등으로 아직 “서사극 (Episches Thater)“이 채 정립되기 이전 새로운 장르의 구상으로 포이히터방어가 1927년 출판 당시부터 “1925년 브레히트와 함께 쓴 희곡이다“고 누차 밝혔지만, 정작 브레히트 새전집 (GBA)을 발행할 때까지도 브레히트 연구사에서 잊혀졌던 작품이었다. 그런데, 이 작품을 “서사극 발전사“와 현대 서사극의 창시자인 브레히트 입장에서 보면, 이 작품은 “서사극의 산실“로 파악해야 할 중요한 작품이다.
왜냐하면, 포이히터방어가 산스크리트극 두 작품을 번안하면서 알았으며 인도 산스크리트극의 서사적 전형인 “서막“을 도입했던 원작 "워런 헤이스팅스"를 브레히트식 “서사적 모델“로 개작하면서 스승과 제자 사이에 끝없는 힘겨루기 흔적을 찾아볼 수 있으며, 포이히터방어와 함께 1923-24년에 공동으로 완성했던 "영국왕 에드워드 2세의 생애"의 서사극 형식을 결국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 브레히트가 이 당시 산스크리트극 형식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었겠지만, 원작자이자 스승인 포이히터방어와 산스크리트극 “서막“의 기능과 형식에 대해 수많은 의견을 주고받았을 것이다. 이 작품은 "총림 속에서 Im Dickicht" (1923), "영국왕 에드워드 2세의 생애 Leben Eduards des Zweiten von England" (1924)라는 브레히트 두 작품의 공동작업에 이어 1925년 포이히터방어 원작을 공동 작업한 사실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1925년은 클라분드 (Klabund, Alfred Henschke, 1890-1928)의 "회란기 Der Kreidekreis"가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되었고, 이를 기점으로 중국 원곡과 일본 노극을 계속적으로 접촉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캘커타, 5월 4일"의 공동작업은 1934년 스테핀 (Margarete Steffin)과 아이슬러 (Hans Eisler)와 함께 "뾰쪽 머리와 둥근 머리" (1931년)를 "둥근 머리와 뾰쪽 머리"로 개작하면서 구체적으로 칼리다사 (Kalidasa)의 "샤쿤탈라 Sakuntala"의 서사적 기법을 다양하게 이전하기 전에 산스크리트극의 서사적 전형을 구체적으로 접한 브레히트 서사극 발전사, 문학사와 연극사에서 ‘서사극 발전의 산실‘로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본 작품은 포이히터방어 (Lion Feuchtwager, 1884-1958) 전집에 수록되어 있지만, 브레히트 (Bertolt Brecht, 1898-1956)와 함께 공동작업한 희곡이다. 포이히터방어는 희곡 “스파르타쿠스“를 들고 찾아온 브레히트의 재능을 보고 클라이트상 수상을 통해 작가로 발굴한 선배 작가이자, 함께 동등하게 네 작품을 공동 작업했던 문우이자 브레히트가 유일하게 존칭을 붙였던 스승이다. 이렇게 공동 작업한 두 희곡 작품은 브레히트 작품으로, 한 작품은 각각 자신들 이름으로 소설과 희곡으로 집필했다. 본서에서 소개하는 작품은 포이히터방어의 작품으로 남아 있으나 브레히트 전집에서 빠진 작품이다.
두 작가 사이의 이런 공동작업은 그리스극과 인도 산스크리트극을 미리 연구하고 번안했던 포이히터방어의 해박한 연극 지식이 브레히트의 현대 서사극 발전에 많은 도움과 영향력을 끼쳤다. 더 나아가 브레히트가 산스크리트극 작가인 칼리다사와 슈드라카의 작품 세계로 이끄는 인내자가 되었고, 브레히트가 망명시절에 칼리다사 “샤쿤탈라“를 통해 서사극의 뿌리를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브레히트와 이런 공동 작업 이후, 포이히터방어는 다시 희곡을 쓰지 않았으며 대신 소설가로 세계 문학사에 우뚝 서게 되었다.

편저자 주경민은 경주시 출생, 대구고와 성균관대학 독문학과 졸업후 독일 괴팅겐대학과 칼스루에대학에서 독문학/사회학 전공, 브레히트 100주기를 위해1988년부터 브레히트 전집 전산화 작업, “마르가레테 스테핀 프로젝트“를 기획 운영, 1998년 “브레히트 컴퓨터 인덱스 2000“ (BCI2000) 완성, “브레히트와 동양 연극“에 대한 다수 논문 발표, (주) 에바다 사장 역임, 독일 시의회 외국인 자문의원, 사이버 묵상편지 “그리스도의 편지“ 저자, “필라복음신문“ 편집인, 시인, 번역가로 활동 현재, 인문과학 분야 디지털 콘텐츠 사인 “BRECHTCODE“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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