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대에 미래의 주역으로 자라나는 한국 청소년들이 브레히트 문학을 통해 현재 삶에 대한 지혜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작품들을 선별하고 한국말로 번역했다.
동시 부분은 브레히트 시 59편, 필자의 “뒤집기 시“ 1편 그리고 작가 브레히트를 소개한 브라운의 시 “다양한 브레히트“ 등 총 61편을 봄/여름은 고학년 초등생, 가을/겨울은 중학생 이상용으로 각각 선별해 분류했으며, 특별히 브레히트의 다양한 시형식을 읽고 배울 수 있도록 함에 있다.
동화 부분은 브레히트 단편 26편, 동(시)화 5편, 총 31편을 고학년 초등생이나 중학생 이상이면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선별해 분류했으며, 특별히 브레히트가 다뤘던 다양한 소재와 서술 기법을 읽고 배울 수 있도록 함에 있다.
그리고 동극 부분은 희곡 문학이 아직 다른 장르에 비해 국내에서 열악한 점을 감안해 초등학생용으로 작가가 주인공 또는 등장인물을 아예 전부 아동으로 설정했던 “공자 생강냄비“와 “동의하는 사람/ 동의하지 않는 사람"을, 작품 주제의 중심에 아이가 서 있는 “백묵원 재판“과 역사적 순간에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이 그 역할을 담당하는 “갈릴레이“를 중•고등학생을 위해 선별했으며 특별히 브레히트 특허품인 “서사극“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함에 있다.
브레히트 동시, 동화 그리고 동극을 읽는 재미를 더하고자 사물이나 사건을 다양한 관점에서 묘사한 작가의 관점에서 읽고 아울러 읽는 아동들이 작가의 입장으로 작품을 음미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표현 형식과 교훈적인 작품들을 선별했음을 밝힌다. 아무쪼록 엄마, 아빠와 함께 읽고 감상하는 청소년들의 글쓰기에 대한 상상력과 표현력이 다양하게 키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저자 브레히트 (B. Brecht, 1898-1956)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태어나 뮌헨대학 시절 클라이스트 문학상을 수상함으로써 작가로 등단했다. 베를린에서 본격적으로 작가로서 왕성하게 활동하다 1933년 나치의 연방의회 방화사건 다음날 전 세계를 완전 한바퀴 떠도는 15여년 동안의 긴 망명길에 올랐다.
청소년시절부터 일간지에 작품을 발표하던 문학 소년은 서구 연극사에서 아리스토텔레스 “시학“에 맞서 “서사극 이론“을 정립해 20세기 문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를 통해 20세기 괴테라 불리울 만큼, 시, 소설, 드라마 그리고 이론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역작으로 잘 알려진 고전작가이다. 특기할 만한 점은 동양 철학의 연구와 수용뿐만 아니라, 서사극 이론과 형식을 발전시키기 위해 인도 산스크리트극, 중국 원곡과 일본 노극 등을 연구했고 동양극의 서사적 형식과 기술들을 자신의 서사극에 이전하고 발전시켰다.
편역자 주경민은 경주시에서 출생하여 대구고와 성균관대학 독문학과 졸업후 독일 괴팅겐대학과 칼스루에대학에서 독문학/사회학 전공했으며, “브레히트 서사극과 동양 연극“에 대한 다수 논문과 저서들이 있다. 사이버 묵상편지 “그리스도의 편지“ 저자이자 “필라복음신문“ 편집인, 시인, 번역가로 활동하며 현재 독일에서 인문과학 분야 디지털콘텐츠사인 “BRECHTCODE“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