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네트집 "열네 줄 시열정"을 묶어내며
한국브레히트학회가 국내에 번역해 출간한 "브레히트 (Bertolt Brecht) 시선집"에서 빠진 브레히트 소네트집을 "천사의 유혹"이란 제목으로 2018년에 완역해 펴낸 지도 3년이 흘렀다. 브레히트 친구이자 문우였던 클라분트 (Klabund)의 "소네트 애가"를 우연히 발견하고 최근 번역해 출간했다. 브레히트 소네트 출간 이후로 국내 독자들이 “사랑시“란 측면에서 많이들 관심을 보이는 듯하여, 동시대를 살았던 문우 클라분트가 소네트 형식으로 브레히트와는 전혀 다른 주제를 가지고 소네트에 담고 있음을 선보이고자 한 것이 바로 "클라분트 - 소네트 애가"인 셈이다.
소네트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독어 운율은 'abba-abba-cdc-dcd' 내지 'abba-cddc-eef-ggf' 을 기본으로 시대에 따라 'ABBA-ABBA-CCD-EDE 또는 EED' 내지 'ABBA-ABBA-CDE-CDE 또는 ECD' 등의 변형 운율이 있다. 그리고 셰익스피어 소네트와 같은 영어 소네트는 'abab-cdcd-efef-gg' 운율을 가진 엄격한 형식이다.
이런 소네트의 형식 때문에, 시인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표현 형식을 아주 심하게 제한을 받을 가능성이 물론 있다. 더군다나, 한글 운율로 이 소네트 운율 형식을 따른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위 “소네트“란 형식 아래 한글로 틈틈이 문(학)-사(회)-신(앙) 주제로 직접 쓴 시들을 한 권으로 묶고, 비교용으로 독일 시인들 (괴테, 클라분트, 브레히트, 스테핀 그리고 뤽케르트)의 소네트들을 몇 편 함께 묶어 77번째 전자책으로 소네트집 »열네 줄 시열정«을 출간한다. 물론 이런 시인의 의도는 명확하다! 그건 바로 “서언 소네트“ 14줄에다 충분히 밝히고 있듯이, 소네트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 시에 담고, 시 읽을 때마다 시가 ‘사이다‘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있다.
주경민은 경주시에서 출생하여 대구고와 성균관대학 독문학과 졸업후 독일 괴팅겐대학과 칼스루에대학에서 독문학과 사회학 전공했으며, “브레히트 서사극과 동양 연극“에 대한 다수 논문과 저서들이 있다. 사이버 묵상편지 “그리스도의 편지“ 저자이자 “필라복음신문“ 편집인, 시인, 번역가로 활동하며 현재 독일에서 인문과학 분야 디지털콘텐츠사인 “BRECHT CODE“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도이치 어문학에의 도전≪와 ≫서사극의 재발견≪의 공저와 성경 읽어주는 남자 시리즈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28권) (eBook, 1999년), 개인시집 (3권) - ≫독일 오동나무에 걸린 시뒤집는 시인의 사랑≪, ≫사대강의 노래≪, ≫신앙시와 소네트 시편≪이 있고 ≫브레히트 서사극 참뿌리, 인도 산스크리트 연극≪, ≫브레히트와 석가≪, ≫브레히트와 공자≪, ≫베르톨트 브레히트와 노자≪, ≫브레히트 서사극 - 동양 연극술 이전 연구≪, ≫서구 연극 변화시킨 3대 동양 고전희곡≪, ≫칼리다사와 샤쿤탈라≪, ≫브레히트 현대 서사극과 칼리다사 샤쿤탈라≪, ≫브레히트 일화≪, ≫브레히트 시 읽어주는 남자 1≪, ≫살아남은 자의 분노≪, ≫브레히트 서사극과 일본극≪, ≫브레히트 시(용)어 색인집≪ (쟝르별 7권) 외 다수 eBook 출간.
역서로는 ≫천사의 유혹≪ (브레히트 소네트 시집), ≫브레히트 - 사랑을 사랑한 사랑시집≪, ≫발레로 유럽 무대에 잘 알려진 춘향전≪ (발레 텍스트), ≫칼리다사의 샤쿤탈라≪ (희곡), ≫브레히트 동극≪, ≫브레히트 동시≪, ≫브레히트 동화≪, ≫브레히트 아동문학≪, ≫클라분트 – 소네트 애가≪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