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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민 시집] 100 소네트

주경민 시인의 "한국형 소네트" 가능성 시도

서시 - 시집 »100 소네트«를 위한 소네트 1 브레히트 소네트집 »천사의 유혹« 번역한 뒤 4년이 흘러가네. 그 뒤로 한국 시에다 이 소네트 형식을 이전하고자 시도했지. 왜냐면, 대부분 번역시에서 이 형식들 흔적 없이 사라졌기 때문이지. 이에 소네트 100편을 모아 모음집 »100 소네트« 출간하네. 기존 번역 소네트에 이미 마취된 독자들 도처에서 만난다네. 그대는 셰익스피어, 괴테 그리고 릴케 소네트에서 무엇을 보았지? 14줄로 된 소네트 외에, ‘따발총‘이나 ‘고고 춤‘*만 보지 않았는지? 원전 읽으면, ‘소네트 형식 보다 확실해진다‘ 소리도 자주 들었을 거네. 이미 전염된 독자들 기꺼이 토로한다. 본 시인 소네트가 너무 낯설다, 난해하다고 이런 독자들 도대체..
서시 - 시집 »100 소네트«를 위한 소네트

1
브레히트 소네트집 »천사의 유혹« 번역한 뒤 4년이 흘러가네.
그 뒤로 한국 시에다 이 소네트 형식을 이전하고자 시도했지.
왜냐면, 대부분 번역시에서 이 형식들 흔적 없이 사라졌기 때문이지.
이에 소네트 100편을 모아 모음집 »100 소네트« 출간하네.

기존 번역 소네트에 이미 마취된 독자들 도처에서 만난다네.
그대는 셰익스피어, 괴테 그리고 릴케 소네트에서 무엇을 보았지?
14줄로 된 소네트 외에, ‘따발총‘이나 ‘고고 춤‘*만 보지 않았는지?
원전 읽으면, ‘소네트 형식 보다 확실해진다‘ 소리도 자주 들었을 거네.

이미 전염된 독자들 기꺼이 토로한다.
본 시인 소네트가 너무 낯설다, 난해하다고
이런 독자들 도대체 왜 그럴까?

감히 말한다네: 기존 번역시에 이미 오(감)염되었노라고!
그대는 소네트 원래 형식 확인하기도 전 이미 감염된 게다.
시인 주경민은 감히 권하네: 한글 소네트 형식 맛보라고!

2
원어에 어눌한 독자에게 번역시는 때로 폭력일 수도 있다네.
왜냐면, 번역시 자체로만 원시가 제한적으로 전해지기 때문이지.
소네트 형식 없애고 도대체 무슨 이야기 하고 싶은 거지?
번역자 왈: 원시 읽으면, 소네트 형식보다 잘 볼 수 있다네.

셰익스피어, 괴테 그리고 릴케 소네트도 모두 그렇게 번역되었다네.
도처에 “다“로 끝맺는 따발총질, 모음 “ㅏ“로 끝맺는 탄식들이지.
이런 번역으로 한글 표현 가능성 아예 제한시켜 버린 게지.
결국, 소네트 형식들 번역시에서 완전 사라져버린 것이라네.

더 심각한 건, 이런 ‘총질‘과 ‘춤질‘이 한국 현대시에도
그대로 오염되고 감염된 시어로 나타난 게야.
당장 확인해 보라: 이런 ‘총질‘과 ‘춤질‘을 소장한 시집들에서도!

모음집 »100 소네트«로 이 오(감)염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게야:
시 번역이나 시 창작에서도
더는 시구들에서 이런 ‘총질‘과 ‘춤질‘ 보고 싶지 않은 게야!

(광복 77주년 2022년 8월 15일, 독일 검은숲 언저리에서)

*
영문학자이자 시인인 피천득의 셰익스피어 소네트 번역을 필두로 각종 외국시 번역에서 “…다“로 끝맺거나 운율 맞추기 위해 사용한 “AND“ 나 “UND“를 전부 “..고“로 번역해 한글 표현 가능성을 번역자들이 아예 앗아버린 결과를 말한다. 특히 소네트 번역에서는 14줄 이외에는 각 시구 끝에 소네트 고정된 형식이 있음에도 이런 번역으로 전혀 소네트 아닌 어떤 시로 번역한 것이다. 이런 번역 자세와 결과가 한국 현대 시인들 시에 그대로 전(오)염되어 나타나고 있다.
주경민은 경주시에서 출생하여 대구고와 성균관대학 독문학과 졸업후 독일 괴팅겐대학과 칼스루에대학에서 독문학과 사회학을 전공했으며, “브레히트 서사극과 동양 연극“에 대한 다수 논문과 저서들이 있다. 사이버 묵상편지 “그리스도의 편지“ 저자이자 “필라복음신문“ 편집인, 시인, 번역가로 활동하며 독일에서 인문과학 분야 디지털콘텐츠사인 “BRECHT CODE“ 현재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도이치 어문학에의 도전≪와 ≫서사극의 재발견≪의 공저와 성경 읽어주는 남자 시리즈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28권) (eBook, 1999년), 개인시집 (4권) - ≫독일 오동나무에 걸린 시뒤집는 시인의 사랑≪, ≫사대강의 노래≪, ≫신앙시와 소네트 시편≪, ≫[주경민 소네트 시집] 열네 줄 시열정≪과 ≫사랑 소네트 늑대와 천사≪가 있고 ≫브레히트 서사극 참뿌리, 인도 산스크리트 연극≪, ≫브레히트와 석가≪, ≫브레히트와 공자≪, ≫베르톨트 브레히트와 노자≪, ≫브레히트 서사극 - 동양 연극술 이전 연구≪, ≫서구 연극 변화시킨 3대 동양 고전희곡≪, ≫칼리다사와 샤쿤탈라≪, ≫브레히트 현대 서사극과 칼리다사 샤쿤탈라≪, ≫브레히트 일화≪, ≫브레히트 시 읽어주는 남자 1≪, ≫살아남은 자의 분노≪, ≫브레히트 서사극과 일본극≪, ≫브레히트 시(용)어 색인집≪ (쟝르별 7권) 외 다수 eBook 출간.
역서로는 ≫천사의 유혹≪ (브레히트 소네트 시집), ≫브레히트 - 사랑을 사랑한 사랑시집≪, ≫발레로 유럽 무대에 잘 알려진 춘향전≪ (발레 텍스트), ≫칼리다사의 샤쿤탈라≪ (희곡), ≫브레히트 동극≪, ≫브레히트 동시≪, ≫브레히트 동화≪, ≫브레히트 아동문학≪, ≫클라분트 – 소네트 애가≪, ≫클라분트 - 3음1색≪, ≫평화에 바치는 애(송)가≪, ≫클라분트 - 이백 (李 白) 번안시≪, ≫클라분트 – 천국 사닥다리≪, ≫독·불 시인들, 이백 (李白) 시며들다≪와 ≫독·불시에서 이백 (李白)의 시상 - 도자기 정자≪ , ≫소네트로 읽는 브레히트 문학과 삶≪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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