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 – 브레히트와 독문 묵자(墨子)
- 브레히트 문학에 융합된 포르케 독역 「묵자」의 범위와 실상
브레히트만큼 중국 고전철학 자기 문학에 융합한 작가는 드물다네!
두루 섭렵했지: 노자, 공자, 장자에 머물지 않고 묵자까지
노자는 시에, 공자는 희곡에 그리고 묵자는 소설에 다룬 게지
이렇게 브레히트는 동·서양 철학을 융합한 고전작가가 되었다네.
브레히트는 노자, 공자와 장자와 더불어 묵자를 알게 되었네!
독역 『사회 윤리학자 묵자와 제자들의 철학 저서』란 책이지
베를린대학 중문학과 학술지 부록본으론 638쪽은 좀 두껍지
이렇게 1922년 독일에 묵가 사상이 알려지게 되었다네.
망명 전, 이미 이 책을 소장하고 흥미롭게 읽었던 게야.
망명지에 1934년 여름 아버지가 『묵자』를 가져다주었어.
깊이 연구한 건 물론, 별도 재본시킬 만큼 귀히 여긴 게야.
브레히트는 ‘강목‘보다는 ‘변증법‘과 ‘대화‘에 관심 두고 읽었어.
특히 대취(大取), 경주(耕柱) 그리고 귀의(貴義)에 관심 두었던 게야.
그는 『메티 소설』에 이 장들 내용을 직접, 간접적으로 인용했었어.
(2023년 2월, 독일 검은숲 언저리에서)
묵자 (墨子, 기원전 470?-391?)는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제자백가 중 묵가를 대표하는 위인으로 송 허난 성에서 탄생한 사상가이다. 본명은 묵적 (墨翟)이다. 그의 저서 『묵자』의 핵심 사상은 겸애와 비공이며, 유교나 도교와 차별화된다. 그가 말한 ‘겸애(兼愛)’는 관념적인 사랑이 아니다. 타인을 이롭게 하는 것이 곧 자신을 이롭게 하는 길이라고 가르쳤다.
포르케 (A. Forke, 1867-1944)는 법학을 전공한 독일 중국학자이다. 중국어 교육을 받고 북경 주재 독일 대사관에서 통역자로 일한 뒤에 1903년부터 베를린 대학 중국학과 교수로 있다, 1923년 함부르크 대학 중국학과 교수로 재임했다. 번역서로 『회란기』와 『묵자 Mê Ti』로 유명한데, 둘 다 모두 브레히트 문학에 큰 영향을 끼쳤다.
편저자 주경민은 경주시 출생, 대구고와 성균관 대학 독문학과 졸업후 독일 괴팅겐 대학과 칼스루에 대학에서 독문학/사회학 전공, 브레히트 100주기를 위해1988년부터 브레히트 전집 전산화 작업, “마르가레테 스테핀 프로젝트“를기획 운영, 1998년 “브레히트 컴퓨터 인덱스 2000“ (BCI2000) 완성, “브레히트와 동양 연극“에 대한 다수 논문 발표, (주) 에바다 사장 역임, 독일 시의회 외국인 자문의원, 사이버 묵상편지 “그리스도의 편지“ 저자, “필라복음신문“ 편집인, 시인, 번역가로 활동 현재, 인문과학 분야 디지털 콘텐츠 사인 “BRECHTCODE“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