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 0 0 4 2 0 4개월전 0

[주경민 시집] 하나님께 바치는 소네트

»하나님께 바치는 소네트« 출간하며 필자가 소네트 형식에 결정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한국브레히트학회에서 2014년 펴낸 『브레히트 시선집』 (5-6권)에 근거하고 있다. 번역에서 브레히트 새 전집 (GBA) 11-12권에 시집으로 수록된 소네트집을 완전 제외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필자는 브레히트가 쓴 소네트들을 따로 번역하고 묶었던 것이 바로 『브레히트 - 사랑을 사랑한 사랑시집』 (칼스루에, 2017; 서울, 2018)과 『브레히트 – 천사의 유혹』 (서울, 2019)이다. 브레히트 소네트를 편역하며 서문에서 밝혔듯이, 브레히트 소네트에서 단순히 기피하거나 번역에서 삭제할 선정적, 통속적인 내용은 극히 일부분의 소네트들이 해당된다. 어쩌면 한국브레히트학회 내지 출판사 편집진들이 ..
»하나님께 바치는 소네트« 출간하며

필자가 소네트 형식에 결정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한국브레히트학회에서 2014년 펴낸 『브레히트 시선집』 (5-6권)에 근거하고 있다. 번역에서 브레히트 새 전집 (GBA) 11-12권에 시집으로 수록된 소네트집을 완전 제외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필자는 브레히트가 쓴 소네트들을 따로 번역하고 묶었던 것이 바로 『브레히트 - 사랑을 사랑한 사랑시집』 (칼스루에, 2017; 서울, 2018)과 『브레히트 – 천사의 유혹』 (서울, 2019)이다.
브레히트 소네트를 편역하며 서문에서 밝혔듯이, 브레히트 소네트에서 단순히 기피하거나 번역에서 삭제할 선정적, 통속적인 내용은 극히 일부분의 소네트들이 해당된다. 어쩌면 한국브레히트학회 내지 출판사 편집진들이 이들 몇 편의 소네트로 인해 자체검열한 결과로 전체 소네트들이 제외되는 결과를 낳았다.

브레히트 소네트집 편역 이후,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는 소네트들을 번역해 국내에 소개했으며, 필자 스스로도 소네트를 직접 창작해 출간했다. 심지어 브레히트 일화를 『소네트로 읽는 브레히트 문학과 삶』 (서울 2022)으로, 『브레히트 시와 시론』 (서울 2022)을 소네트 형식에 담아 출간했다. 이런 시도들에는 물론 소네트 형식의 소개는 물론이고 국내 문단에서 소네트 형식을 수용해 다양한 내용을 담는 창작형식으로 사용하기를 바라는 필자의 의도가 숨겨져 있기도 하다.

본서에서 소개하는 소네트들은 시인들 자신이 믿는 신앙심을 소네트 형식에 담은 내용들이다. 소네트하면 외설적, 연정적 내용을 닮았을 것이라는 독자들에게는 엄청난 반전이 될 소네트들이다. 독일 문학사에서 신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소네트는 당연 슈나이더 (Reinhold Schneider)의 소네트집 『계시 (Apokalypse)』가 대표적이다. 이어 슈나이더 신앙서 『십자가의 길 (Der Kreuzweg)』에서 서시 소네트 »시대 속 주님의 십자가 길«을 마이스터 소네트로 삼고 슈나이더가 기술한 십자가상으로 나아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14개 행적을 14개 소네트로 묶어 소위 »소네트 화환«, 형식에 담은 것이 바로 크레머 (Franz Maria Krämer)의 연작시 (Zyklus), »수난 (Passion)«이다. 크레머가 또 다른 »소네트 화환«, »주기도문 (Pater Noster)«과 함께 출간한 소네트집이 『영적 소네트 (Geistliche Sonette)』 (Bonn, 1947)이다
더 나아가 소개할 신앙 소네트는 독일 시인들 소네트들 보다는 훨씬 앞선 오스트리아 화가, 조각가이자 시인인 암브로시 (Gustinus Ambrosi)의 소네트집 『하나님께 바치는 소네트 (Die Sonette an Gott)』 (Zürich/Wien/Leipzig, 1923)에 실린 »사랑에 대하여 (Von der Liebe)«와 필자의 신앙 소네트 21편이다. 암보르시는 화가이자 조작가로서 자신의 표현의 대상인 인간과 자연이 신의 창조물임을 노래하고 있다. 필자의 소네트는 시핀을 소네트로 개작한 것과 『그리스도의 편지』 내용으로 소네트 형식에 담은 것들이다.
주경민은 경주시에서 출생하여 대구고와 성균관대학 독문학과 졸업후 독일 괴팅겐대학과 칼스루에대학에서 독문학과 사회학 전공했으며, “브레히트 서사극과 동양 연극“에 대한 다수 논문과 저서들이 있다. 사이버 묵상편지 “그리스도의 편지“ 저자이자 “필라복음신문“ 편집인, 시인, 번역가로 활동하며 현재 독일에서 인문과학 분야 디지털콘텐츠사인 “BRECHT CODE“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공저인 ≫도이치 어문학에의 도전≪과 ≫서사극의 재발견≪, 성경 읽어주는 남자 시리즈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28권) (eBook, 1999년), 개인시집 (3권) - ≫독일 오동나무에 걸린 시뒤집는 시인의 사랑≪, ≫사대강의 노래≪, ≫신앙시와 소네트 시편≪이 있고 ≫브레히트 서사극 참뿌리, 인도 산스크리트 연극≪, ≫브레히트와 석가≪, ≫브레히트와 공자≪, ≫베르톨트 브레히트와 노자≪,≫브레히트와 도덕경≪, ≫브레히트 서사극 - 동양 연극술 이전 연구≪, ≫서구 연극 변화시킨 3대 동양 고전희곡≪, ≫칼리다사와 샤쿤탈라≪, ≫브레히트 현대 서사극과 칼리다사 샤쿤탈라≪, ≫브레히트 일화≪, ≫브레히트 시 읽어주는 남자 1≪, ≫살아남은 자의 분노≪, ≫브레히트 서사극과 일본극≪, ≫브레히트 시(용)어 색인집≪ (쟝르별 7권) 외 다수 eBook 출간.
역서로는 ≫천사의 유혹≪ (브레히트 소네트 시집), ≫브레히트 - 사랑을 사랑한 사랑시집≪, ≫발레로 유럽 무대에 잘 알려진 춘향전≪ (발레 텍스트), ≫칼리다사의 샤쿤탈라≪ (희곡), ≫브레히트 동극≪, ≫브레히트 동시≪, ≫브레히트 동화≪, ≫브레히트 아동문학≪, ≫클라분트 – 소네트 애가≪ 등 다수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net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