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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버 (E. Faber)의 묵자 (Micius)

브레히트 문학과 연극에 융합된 명작 독어원서 시리즈 17

서시 – 묵자-브레히트 연구 60년 오류사를 벗겨낼 책 - 파버 『고대 철학자 묵자의 기본 사상』 일독을 권했던 브레히트 서평 브레히트는 이상한 글을 원고 묶음에 슬쩍 끼워 넣었지 혹자는 이걸 서언 (Vorspruch)으로 보고 서두에 편집했다네 혹자는 이걸 후기 (Nachwort)라 보고 말미에 편집했다네 하나 둘 다 아닐세! 그건 단지 『전환의 서』 서평일 뿐이지. 심술장이 브레히트 역자 스티븐 (C. Stephen) 제시했지 하나 스티븐은 선교사 레지 (J. Legge)였다네 그리고 독역자는 선교사 파버 (E. Faber)였다네 사실 감춘 채, 미완성작 『전환의 서』 언급하는 척했지. 그대 감쪽같이 브레히트 흔적 지우기에 속았어. 아니 브레히트 연구자들 믿고 싶었던 게야..
서시 – 묵자-브레히트 연구 60년 오류사를 벗겨낼 책
- 파버 『고대 철학자 묵자의 기본 사상』 일독을 권했던 브레히트 서평

브레히트는 이상한 글을 원고 묶음에 슬쩍 끼워 넣었지
혹자는 이걸 서언 (Vorspruch)으로 보고 서두에 편집했다네
혹자는 이걸 후기 (Nachwort)라 보고 말미에 편집했다네
하나 둘 다 아닐세! 그건 단지 『전환의 서』 서평일 뿐이지.

심술장이 브레히트 역자 스티븐 (C. Stephen) 제시했지
하나 스티븐은 선교사 레지 (J. Legge)였다네
그리고 독역자는 선교사 파버 (E. Faber)였다네
사실 감춘 채, 미완성작 『전환의 서』 언급하는 척했지.

그대 감쪽같이 브레히트 흔적 지우기에 속았어.
아니 브레히트 연구자들 믿고 싶었던 게야.
60여년을 그렇게 묵인하며 까막눈 행세했어.

여기 주경민, 브레히트 참조한 책 제시하는 게야
정녕 『전환의 서』 위한 해설이라 믿고 싶어?
그럼에도 오류사 여전히 베끼며 안주할 것인 게야?

(2024년 팔월 무더위에, 독일 검은숲 언저리에서)
파버 (Erst Faber, 1839-1899)는 중국학자이자 개신교 선교사이다. 1864년부터 중국 선교사로 사역하던 그는 1885년 상하이 선교사로 파견되어 상하이 개신교 선교단체에서 1899년까지 사역하다 생을 마감했다.
철학과 문학에 관심을 가졌던 그는 선교사역 중에 중국 고전 철학 관련되는 다양한 책을 독어로 출간했다. 대표적인 예로 『공자 가르침의 개념』 (Hongkong 1873), 『고대 중국 사회주의 기본사상 또는 철학자 묵자의 가르침』 (Elberfeld, 1877), 『중국 철학자 맹자의 윤리학 또는 교리에 기초한 정치 이론』 (Elberfeld, 1877) 등이 있다. 그 이외에도 독일 학교 제도를 중국어로 편찬하기도 하고 교육과 관련된 책들을 펴냈다. 주목할 점은 브레히트 연구에서 파버를 간과한 결과로 연구에 혼동을 초래한 파버의 묵자 관련 책이다. 브레히트는 1920년대 중반에 이 책을 이미 읽었고, 이 책에 대한 서평을 남겼던 일이다.

편저자 주경민은 경주시 출생, 대구고와 성균관대학 독문학과 졸업후 독일 괴팅겐대학과 칼스루에대학에서 독문학/사회학 전공, 브레히트 100주기를 위해1988년부터 브레히트 전집 전산화 작업, “마르가레테 스테핀 프로젝트“를 기획 운영, 1998년 “브레히트 컴퓨터 인덱스 2000“ (BCI2000) 완성, “브레히트와 동양 연극“에 대한 다수 논문 발표, (주) 에바다 사장 역임, 독일 시의회 외국인 자문의원, 사이버 묵상편지 “그리스도의 편지“ 저자, “필라복음신문“ 편집인, 시인, 번역가로 활동 현재, 인문과학 분야 디지털 콘텐츠 사인 “BRECHTCODE“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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